임신 7주차쯤이 되면 하루가 조금씩 다르게 흘러간다. 어제까지 괜찮았던 음식이 갑자기 생각만 해도 부담스럽고, 속이 울렁거리는 순간도 늘어난다. 가슴은 예민해져서 작은 움직임에도 불편하고, 몸이 온종일 무거운 느낌이 들 때도 있다. 특별히 무리하지 않았는데도 피곤함이 쉽게 쌓이니 평소와 다른 느낌이 자꾸 찾아온다. 이 시기에 흔히 나타나는 변화들을 모아 정리했다.
목차
- 식욕저하와 입맛 변화
- 가슴통증과 예민함
- 쉽게 찾아오는 피로감
- 7주차에 유의할 신호
- FAQ
1. 식욕저하와 입맛 변화
임신 7주차에는 먹는 게 쉽지 않다. 배가 고픈 것 같은데 막상 뭔가 먹으려고 하면 헛구역질이 먼저 올라오고, 평소 잘 먹던 음식도 입에 넣기조차 싫어질 때가 있다. 어떤 음식은 냄새만 맡아도 바로 속이 뒤틀리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특별한 원인을 찾기보다는, 몸이 급격하게 달라지는 과정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속이 더부룩하거나 위가 천천히 움직이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식사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양을 억지로 늘리기보다, 편하게 넘길 수 있는 부드러운 음식이나 향이 약한 메뉴를 선택하는 게 훨씬 낫다.
2. 가슴통증과 예민함
임신 7주차에는 가슴이 유독 민감해진다. 브라가 살짝 닿기만 해도 따끔하거나, 움직일 때 묵직한 통증이 올라오기도 한다. 하루 중 편했다가 다시 불편해지는 식으로 일정하지 않게 반복되기도 한다.
유선이 본격적으로 준비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변화라 특별히 이상한 것은 아니다. 가끔은 눕는 방향조차 불편할 만큼 통증이 자리 잡을 때도 있는데, 이럴 땐 몸을 조이지 않는 편한 브라를 착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찜질팩을 따뜻하게 해서 가볍게 올려놓으면 긴장이 조금 풀리는 경우도 있다.
3. 쉽게 찾아오는 피로감
임신 7주차는 유난히 힘이 빠지는 시기다. 잠을 오래 잤는데도 아침부터 졸음이 몰려오고, 조금 움직였을 뿐인데도 피곤함이 쌓이는 기분이 든다. 정신적으로도 여유가 없어서, 작은 일에도 신경 쓰이고 감정이 들쭉날쭉할 때도 있다.
몸이 임신을 유지하느라 에너지를 많이 쓰고 있어서 나타나는 변화다. 헛구역질 때문에 식사량이 줄어들면 더 쉽게 지치니,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체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피곤함이 몰려올 때는 잠깐이라도 눕거나 눈을 잠시 감는 것만으로도 한결 나아질 때가 있다.
4. 7주차에 유의할 신호
대부분의 증상은 흔하고 자연스러운 변화지만, 아래 같은 경우는 확인이 필요하다.
- 선홍색 출혈이 반복될 때
- 배가 한쪽만 콕콕 찌르는 느낌이 들 때
- 헛구역질이 너무 심해 물도 거의 못 마실 때
- 갑자기 심한 복통이 나타날 때
- 어지러움이 심하거나 눈앞이 하얘지는 느낌이 있을 때
위와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진료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FAQ
Q1. 헛구역질이 7주차에 심해지는 건 정상일까?
이 시기에는 흔하다. 다만 음료조차 마시기 어려울 정도면 확인이 필요하다.
Q2. 가슴이 너무 아픈데 괜찮은 걸까?
대부분 유선 변화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편안한 브라가 도움이 된다.
Q3. 하루 종일 피곤한데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짧게라도 자주 쉬고, 몸이 무리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좋다.
Q4. 복부 당김이 자주 있는데 위험한 걸까?
짧게 나타나는 당김은 흔하다. 통증이 강하게 이어지면 병원과 상담하는 게 좋다.